길고 긴 한여름도 이제 거의 다 지나가는 것 같다
아침 저녁으로 제법 선선한 바람이 가을을
재촉하는 것 같이 세월의 빠름을 또 여지없이
느끼게 해준다
산다는 건 기쁘고 행복하다
하지만,늘 그렇지 않아서 우린
때론 슬퍼하고 방황하고 고통속에
헤매이기도 한다
잠시 세상의 시름에서 벗어나
고급스러운 특별한 커피한잔에
갓구운 빵에 음악을 듣기도 한다
늘 한결같은 질문과 명확하지 않은 답변들
인생은 무엇이고
난 지금 어디까지 온것인지
그리고 내 인생의 방향은 어디로 갈건지...
수수께끼같은 내일의 알수 없는 일상속에서
우린 하루하루 삶을 반복하면서 채워간다
아니 어쩌면, 그냥 흘러보내는게 맞을 수도 있겠다
2024년 1월 한해가 새로 열린것 같았는데
8월이 거의 다가고
올해도 4개월정도 남겨놓은 상태다
한때는 중장기 계획표
그리고 일일계획표까지 꼼꼼히 챙겨가며
보람찬 하루를 위해 열심히 달려온 나날들도
참 많았다
그렇다고 뭔가 보이는 결실히 확연히 일어난 것도
아니고, 짧은 다짐과 짧은 노력이
마치 조금 헝클어진 실타래처럼 뚝뚝 끊겨
가면서 이어져 오는 느낌마저든다
산다는건 무엇인가.
난 잘살고 있는건가
요즘 감기로 며칠 고생하고 나서는 무기력해진
느낌이 든다
결국 인생의 모든 책임은 본인의 몫
삶의 길을 채색하는 것도 자신이다
조금은 생동감 있고, 넘치는 활동성과
호기심으로 거칠게 살고 싶다
하늘은 높아만 가는데, 자신의 열정과
꿈은 자꾸 낮아지는 것 같아 안타깝다
인생에 대해 좀더 깊게 고찰해보자
작은 뜻이라도 붙잡고
흔들림없이 달려가고싶다
이번 가을에 좀더 성숙해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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