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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숭아는 정말 좋아하는 과일 중 하나다
어쩌면 여름이 좋은 것 중 하나도
과일이 풍성한 탓도 있을 것 같다
여름엔 늘 복숭아가 냉장고에 익고
늘 풍성한 해를 보냈던 것 같은데
올해는 복숭아 가격이 너무 비싸다
크고 먹음직한 건 한개에 무려 5천원
정도까지 하니, 물가의 어마어마한 상승
속도를 실감하게 한다
복숭아 대신 대리만족으로 찾으로 다닌다
메론 1개에 거의 2만원에서 200원 빠지는 금액
옆에 대추도 보니 별로 먹지 않는 과일과인데도
15000원정도라니 ...
결국 마트를 탐험하다가 아파트 안에서
세일하는 귀한(!)메론을 구했다
특별 세일해서 싱싱한 요 녀석 한개에
12,000원에 냉장고에 곱게 모셔둔다
하루 일을 마치고 피곤할 때 냉장고를
열면 시원한 메론이 반겨준다
일주일간 아껴가면서 먹은 일주일간의
비싼 메론 덕에 싱그러운 한주를 보낸다
제철 과일은 사람에게 필요한 비타민 뿐
아니라 삶의 활력 비타민도 제공해주는 것
같다
비싸지만 물가. 과일 음료 한잔도 기본
5천원이 넘고, 상큼한 과일을 직접
먹는 기쁨은 양보해야한다
물가의 오름 만큼 수입은 거의 고정되어 있고
삶은 점점 팍팍해지는 느낌은 나만의 생각일까?
이번주엔 어떤 과일로 냉장고에 채워넣을까?
소박하지 않은(?) 싱싱한 과일을 향해
월요일도 출발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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