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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이야기들~

인도네시아 바탐의 원주민마을을 다녀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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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바탐섬에 원주민 마을이 있다고

해서 다녀왔다

여기저기에 있는 야자수들이 키가 훌쩍

커서 그나마 더위 속에서 그늘을 만들어

주었다

 

 

인도네시아의 황토흙은 여전히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원주민 마을에 무대가 있어서 십대 중후

반의 여자들이 전통춤 공연을 했다

 

 

 

더운 모래바닥을 걷고 있는 닭이

더워서 그런지 많이 말라있었다

 

이 우물을 식수대로 사용한다고 하는데

믿기지 않을 정도로 안에 고여있는

물이 탁하고 위생적으로 보이지 않았다

 

 

이곳에 산다는 몇명의 여성들이

나와서 독특하고 화려한 의상을

입고 음악에 맞춰 전통 춤을 보여주었다

 

화려하고 멋진 공연들에 익숙한

우리로서는 이 공연이 잠시의

관심정도였지 큰 호응과 즐거움의

공연은 되지 않았던 것 같다

 

춤 공연이 거의 끝날 때쯤 관광객들에게

나와서 함께 춤을 추자고 하고

함께 춤을 춘 사람들은 감사의

사례팁을 주게 된다.

 

 

 

 

아무래도 원주민 마을이라 그런지

마을 전체적인 분위기는 개발이

덜 된 느낌이 많이 들었다

 

 

기억에 많이 남던 게 이곳에 도착하면

아이들이 달려오면서 가까이 다가와서는

자꾸 말을 건넨다.

 

"언니 이뻐요  미인이예요"

 

 

 

맨발로 뛰어다니며 관광객들을

따라다니며 자꾸 말을 건넨다

 

 

뭔가 보답을 해야할 것 같은데

이 아이들이 원하는 건, 친숙하고저

하는 마음은 따로하고 관광객들로

하여금 용돈을 원하는 것 같았다

한 일행이 1달러짜리를 몇명에게 나눠주고

우리 차를 이용해 출발하는데 맨발로 한

아이가 끝까지 더운날씨에도 달려온다

 

결국 차를 멈추고 1달러를 주니 그제서야

따라오지 않는다

 

문화차이도 있고 어려움도 있겠지만

한참 뛰어놀고 배워야 할 나이에

이렇게 맨발로 관광객들을 따라다니며

용돈을 구하는 모습이 안쓰럽기도

하고 그런 아이들의 부모들의 모습은

어떨까 하고 생각해본다.

 

숙소로 돌아오기 전에 과일가게에서

망고와 망고스틴을 적당히 구입했다

 

 

 

비록 망고껍질이 이렇게 초록빛이

나서 맛이 시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깎아놓으니

정말 달고 맛있었다

 

 

냉장고에 몇시간 넣었다가 시원해

졌을 때 껍질 벗겨서 먹는 이 맛은

정말 너무도 맛있고 기분좋은 포만감을

만끽했다

 

 

원없이 배불리 먹었던 망고..

왜 서울에서 먹었던 비싼 망고맛과

현지에서 먹는 망고 맛은 다를까...

싱싱함의 차이도 있겠지만, 특별함의

차이가 있지 않을까 싶다.

 

더욱 더웠기에 더 시원했고,

가격이 저렴하기에 기분좋았고

여유로운 여행 중이어서 더 맛있었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