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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토요일 잡념과 강아지 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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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은 항상 즐겁다
왜?
다음날 쉰다는 생각에 여백의 광적인 기쁨(?)을 느끼기 때문이지 않을까
토요일 일요일 집순이로 종일 집에서 보내는 친구가 있다 엄청난 내공과 집(!) 착적 취향에 놀라울 따름이다
특별한 약속이 없다면 일단 집을 탈출한다

가까운 공원에 예쁘게 피어난 연꽃은 늘 그랬듯이 심청이가 떠오르고 두물머리 핫도그로 꼬리를 물고 연상해본다

지나가다 작은화분에 피어난 꽃들도 한가한 마음에는 예사롭지 않게 들어온다
어쩜 이렇게 자연스러운 그라데이션한 색감이 있을 수 있을까
조물주의 능력은 분명 형언할 수 없는 세심한 위대함을 한번 더 느끼게 해준다

포도나무다~~
2층 단독주택의 정문 옆에서 드러나고 있는 자태는
보자마자 새콤함에 침샘 넘쳐난다
매마른 정서에 촉촉함까지 더해준다

주인이 없는 관계로 살짝 손길이 닿았다
어릴적 먹어봤던 기억을 떠올리고 싶었던 충동적 행동이다

입에 넣어보니 어마어마한 새콤함에 입맛은 어린시절로 회귀한다 옆집 뒷정원에 포도나무가 자라고 있는데 늘 선망의 대상이었다
봄엔 딸기를 심고 여름엔 포도나무와 무화과
작은 우리집은 얼마 안되는 작은 평수의  뒷켠마당엔
된장 고추장 간장 항아리만 가득했다

잠시 커피를 마시려고 들른 커피점에
인형같은 강아지가 최 애교 작렬하다

요즘은 강쥐도 초상권이 있다
주인님께 허락을 구하고 사진 한컷~~
우리 강쥐들도 한땐 이뻤는데ᆢ
지금은 10살이 넘은 나이에 여기저기 아파서 안쓰럽다는 생각이들고 일면 처음보는 강아지에 이렇게 이뻐라 액션 취하는 자신이 미안하기까지하다

그래도 예쁘고 귀여운걸 보고 즐거워함은 생활의 큰 활력소인듯하다

그렇게 돌아다니다보면 한주의 스트레스나 힘겨움이 조금 녹아진다

커다란 우주속의 지구
그리고 수많은 사람들 중 우리가족
그리고 나

잠시 인생에 쉼표를 찍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