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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영화 들~

영화 위대한소원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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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위대한 소원을 아무 기대하지 않고 보게되었다

그냥 코미디영화인데다가 딱히 볼만한 영화가 없어서일까..

 

 

그냥 편하게 웃음코드가 어디까지인지는 모르나

가볍게 웃자는 취지로 영화를 관람했다

불치병으로 병원에서 오랜 투병생활을 하는 고등학생 남고환

그에게는 친한 두명의 친구가 있고 그리고 끔찍히 아껴주는 부모가 있다

 

 

의사선생님으로 부터 삶이 얼마 안남았다는 사형선고를 들은 아버지 전노민은

아들을 위해 뭔가 특별한 기쁨을 선물해주고 싶어서

아들을 데리고 마라톤에 지원한다.

 

 

결국 친구들은 아픈친구의 소원을 들어주기로 결심한다.

그 소원은 남고환이 죽기전에 성경험을 해보고 싶어하는 것이다

 


임무를 완수하기위해 이모양 저모양 애쓰다가 완전 지친 상태

 

 

한 친구는 아빠에게 무지 맞고 집에서 쫒겨나기 일쑤다

 

결국 친구의 소원을 들어주고 친구를 하늘나라로 보내면서 영화는 막을 내린다.

 

영화의 시놉시스는 이렇게 끝나지만,

영화를 보면서 웃기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여러 생각을 하게 만드는 영화였다

 

생이 얼마 남지 않은 시한부인생이라면 과연 나 자신은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게 뭐가 있을까... 생각을 해본다.

 

이 영화에서 고남준은 죽기전에 꼭 해보고싶은게 섹스라고 했다.

영화이기에 가능하겠지만, 어쩌면 실제로 죽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면 해보지 않은 특별한 경험을 하고 싶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보통은 죽기전에 가장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고 싶을 것 같다.

그 인생이 외롭다면 누군가를 만나서 좋은 마음으로 사랑도 해보고

사랑하는 사람과 뜻깊은 시간들을 보내고 싶을 것 같다.

 

죽기전에 특별한 시간을 경험해보고 싶은 남고환

이것을 옆에서 지켜보며 어떻게든 죽음을 앞둔 친구의 소원을

들어주려고 갖은 애를 쓰는 친구들의 이야기가 조금은

어이없고 엉터리답겠지만, 멀리 떠나보내는 친구를 위한

깊은 우정의 결과지 않나싶다.

인도 영화 "세얼간이"이 떠올랐다. 인도 영화 세얼간이에 나오는

세명은 머리가 좋은 수재들의 이야기지만, 여기에 나오는 고등학생들은

공부도 최하위권에 흔히들 요즘 말하는 바보나 찐따?

개념없이 행동하고 학교에서는 못된 아이들로 치부되는 정도였다.

 

그러나 둘은 아픈 친구에게는 진실되고 착했고 친구를 아끼고 사랑했다.

아버지로 나오는 전노민 또한 사랑하는 아들을 위해

진정으로 아들이 원하는 것을 꼭 해주고 싶어했다.

 

아들이 원하는 것이 아주 특별해서 문제가 되고 이것이 영화의 코미디 헤프닝의

모티브가 된 것 같다.

 

비록 소재가 황당한 일을 이루기 위해 생기는 일들로 복잡한 오해로 

얽혀가지만, 결국은 이 패를 풀어준 건 아버지였고, 남고환은 소원을

극적으로 이루게 해준건 올바른 길로 선도해야 하는

담임선생님이었던게 너무 우스웠다. 결국은 코믹한 남고환의

소원을 끝까지 풀게 하기 위해 엄마에게 까지 온 몸을 던져 투혼한

아버지 전노민, 그 장면들이 너무 웃겼던지 극장 주변에서 

웃는 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학생들의 생각과 입장에서 이루어진 영화라 성인들이 보기에는

다소 따분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아픈 사람들에 대해서

좀더 이해할 수 있는 계기도 되었다.

 

만약 내 인생에서도 남아 있는 시간이 얼마 안된다면 과연

가장 하고 싶은게 뭐가 있을까 라는 작은 물음을 안겨준 영화였다

 

가볍게 웃으면서 스트레스 날리면서 영화를 보고싶다면 한번 봐도

괜찮은 영화 일 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