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공연, 영화 들~

전도연 공유 주연의 영화 남과여 후기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영화 남과여는 서로가 각자의 커다란 가족의

고통을 끌어안고 살고 있는 두 남녀간의

뜻하지 않은 사랑을 그린 멜로 영화다

 

지적 장애아의 아들을 둔 전도연과 우울증세를

앓고 있는 딸을 둔 공유가 핀란드에서 아이의

건강문제로 서로 우연히 만나서 서로가

보이지 않는 강한 끌림으로 사랑을 하게 된다

 

 

 

 

각자의 아이에 대한 아픈 상처로 서로를 이해하다가

서로가 잠시 아이들을 캠프로 보내고 오랜만에

자유로운 두사람의 시간과 공간에서 아무

방해도 받지 않은채 두사람은 사랑을

나누게 된다.

 

 

 

 

이름도 이야기 하지 않고 전도연은 귀국한

후에 의류디자인 회사에서 열심히

일을 하며 살아간다.

 

공유는 전도연을 잊지못하고 그녀를 찾아오게

되고 전도연은 그의 존재를 거부할 수 없게

된다. 전도연의 주위엔 늘 그가 있었고,

두 사람은 점점 깊은 감정에 빠지게 된다.

 

탕웨이와 현빈의 영화 만추의 느낌이

처음에 들긴 했지만 이 보다는 휠씬

강렬한 관심과 사랑이 묘사된 영화다.

 

영화 인간중독의 송승헌의 거의 병적인

중독적인 사랑을 앓고 있는 것 같은

공유의 마음이 느껴졌다.

 

남자도 저렇게 강렬한 사랑으로 걷잡을 수

없이 흔들릴 수도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공유는 전도연이 원하는거는 모두다 맞춰

주고 늘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에 함께 있었

다. 사회적인 시선과 아픈 아이에 대한

강한 모성애 등으로 공유를 거부하려 애쓰

려하지만, 전도연의 마음 한구석에는 공유

의 존재가 점점 눈덩이 처럼 커져만 갔다

 

 

 

처음부터 두사람이 만났으면 참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공유는

마음에 배려가 배여있었고, 말없이

믿음과 듬직함을 주는 존재였다

물론 그시간에 공유의 와이프의 마음속에는

자살까지 시도할 만큼 커다란 아픔의

상처로 고통받는 시간들이었을 것이다

 

 

 

계속해서 보고싶어하고 그리워하고

함께 있고싶어하고.. 하지만 이 모든건

사회적으로 봤을 때 불륜의 무책임한

모습일 뿐이었다.

 

 

 

공유의 와이프가 많이 힘들어하고 공유의

딸 또한 온전치 못해 전도연은 공유를 멀리

떠나보내려했지만, 이미 공유의 깊은 사랑의

존재는 이미 그녀의 생각과 이성까지도 마비

시킬정도로 강렬하고 위험스럽게 다가왔다

 

 

 

전도연은 남편에게 사랑하는 남자가 있음을

얘기하고 떠나게 된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다시 그남자가 있는

곳을 찾아 그들이 처음 만난 핀란드를 향해

왔다. 하지만 공유가 아내와 딸과 단란하게

식사하는 모습을 본 전도연은 차마 말도

건네지 못하고 떠나게 된다.

 

택시에서 한참을 울고 있는 전도연의

모습과 그 모습을 지나쳐 백미러로

그녀를 보며 가슴아파하는

공유의 모습이 너무 안타깝기까지 했다

 

 

 

 

멈출수 없는 지독한 사랑으로 인해 두사람은

행복함과 더불어 그 이면에는 몇곱절의

고통이 함께 했다.

물론 두사람이 가정이 있기에 서로 위험한

사랑을 하면 안된다. 하지만 두사람은 아이들

때문에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고 그 마음속에

남녀간의 사랑으로 물들어 갔다.

 

하지만, 결국엔 그 아픈 딸과 아들로 인해

두사람은 멀어지게 된다.

 

가볍게 생각하면 두 남녀의 철없는 불륜의

이야기 같다. 하지만, 공유가 뒤늦게 결심하고

떠난다. 자신의 이기적인 사랑보다는 딸을

향해 자신의 사랑을 포기하게 된다.

하지만, 이미 전도연의

마음은 걷잡을 수 없게 공유를 사랑하게

되었고 공유없이는 살수 없을 만큼의

존재로 자리잡아, 전도연은 결국 남편을

떠나 가정을 잃게 된다.

 

남자는 한순간의 바람으로 잠시 머물다가

다시 가정에 돌아갈 수 있지만, 여자는

절대 그러기가 쉽지 않다는 얘기가 떠올

랐다. 차라리 공유가 애초에 서울에 와서

전도연을 찾지 않았더라면,

그이후에 전도연이 헤어지자고 했을 때

조용히 헤어졌더라면, 하는 안타까움이

일었다. 사랑은 어떠한 방식으로든

해결하고 정리하고 돌이키기가 쉽지 않은

것 같다.

 

부산행에서 딸의 부성애를 멋지게 보여준

공유의 모습과 요즘 한참 굿와이프로 사랑

을 받고 있는 명품배우 전도연과의 연기가

참 아름답고 잔잔해서 영화보는내내

여성의 감성으로 몰입해서 볼 수 있었다.

멋진 핀란드의 배경과 잔잔한 음악

그리고 멋진 두배우를 보는 즐거움이

크다.

 

사랑은 운명과도 같다. 자체는 한없이

아름답다.

하지만, 그 경계와 대상에 있어서는

또 다른 누군가에게 커다란 상처를

줄 수있는 위험한 폭탄과 마약과도

같은 존재일 수 있다.